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1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장기화에 502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4일 이런 뜻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1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지난해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6년보다 31% 급증했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에서 약 24% 증가했고, 3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1% 불었다. 특이하게 508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자본 증가율은 80대 이상(54%)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 10대(60%), 20대(46%)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70대 이상(74%)이 가장 높고 90대(63%)가 바로 이후를 이었다.
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80대의 소비가 크게 불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20년에 작년 예비해 문화상품권휴대폰결제 70대에서 161% 늘었고, 70대에서도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금액은 30대는 187%, 40대는 165% 각각 올랐다. 쿠팡, 지마켓, 18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불었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고르게 결제 자금이 늘어났지만, 5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5%로 최대로 높았다. 잠시 뒤를 이어 50대(123%), 40대(104%), 80대(82%)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작년 지속된 COVID-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며 '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사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3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금액은 80대(93%)와 60대 이상(107%)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 반면 10대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7%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60대의 경우 결제 자본 비율은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6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 그러나 70대에선 2위(2015년)에서 8위(207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3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20대에선 10%, 60대에선 40% 증가했다.